박근혜, 설 앞두고 연평도서 `민심잡기'


박근혜, 해병대원과 기념촬영 (연평도 국회사진기자단=연합뉴스) 한나라당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지도부가 20일 연평도 해병대부대를 방문, 해병대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. 2012. 1. 20 srbaek@yna.co.kr

설연휴 자택서 공심위ㆍ민생정책 구상 주력

(서울ㆍ연평도=연합뉴스) 김남권 정아란 기자 = 한나라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설 연휴를 앞둔 20일 연평도를 찾아 군 장병과 주민들을 위로했다.

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헬기편으로 연평도를 방문해 해병 포7중대를 찾았다. 그는 이 자리에서 지난 2010년 발생한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상황에 대한 보고를 청취하고 북한 도발에 대한 준비태세를 둘러본다.

박 비대위원장은 부대원들과 오찬을 함께 한 뒤 주민대피시설과 포격 현장도 살펴볼 계획이다.

이어 연평도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서해 최전방에서의 생활에 대한 애로점을 듣고 보완대책을 논의한다.

박 비대위원장이 통상적 귀성인사 대신 연평도를 방문한 것은 비대위원장 취임 이후 "국민만 보고 가겠다"고 강조한 대로 설 민심을 챙긴다는 의미로 보인다.

또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후 북한이 김정은 체제로 전환, 한반도 안보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더욱 높아진 상황에서 `안보를 챙기는 지도자'라는 이미지를 국민에게 전달하려는 의미도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.

박근혜 해병대 배식 (연평도 국회사진기자단=연합뉴스) 한나라당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지도부가 20일 오전 연평도 해병부대를 방문, 해병대원에게 점심을 배식하며 밝게 웃고 있다. 2012. 1. 20 srbaek@yna.co.kr

이날 연평도 방문에는 원유철 국방위원과 국회 국방위 소속 김동성ㆍ김장수ㆍ김옥이 의원과 한기호 정책위부의장, 황영철 대변인, 이학재 비서실장, 윤상현 인천시당위원장, 연평도가 지역구인 박상은 의원 등이 동행했다.

한편 박 비대위원장은 설 연휴 기간 삼성동 자택에 머물며 당 쇄신에 대한 구상에 골몰할 것으로 알려졌다.

그는 전날 오찬 기자간담회에서도 "책임이 많아 설 연휴에는 일만 할 것 같다. 여러 가지를 숙고할 것"이라고 말했다.

`숙고'의 대상에는 설 연휴 직후로 예상되는 공천심사위 구성이 첫손에 꼽힌다.

경쟁력과 교체율을 기준으로 하위 25%에 해당하는 현역을 공천에서 배제한다는 비대위 기준에 대해 민심이 최악 수준인 수도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터져 나오는 상황에서 공천의 `키'를 쥔 공심위 구성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.

특히 공심위원장의 경우, 어떤 `외풍'에도 흔들리지 않고 객관적이고 중립적으로 공천심사를 진행할 인사여야 한다는 생각이 확고한 만큼, 당 외부 인사 중에서 적임자 물색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.

설 연휴 이후 내놓을 `민생정책'에 대해서도 고민할 것으로 전해졌다.

전날 비대위가 발표한 ▲100만 가구 전월세 대출이자 절반 경감 ▲모든 가맹점 신용카드 수수료 1.5% 수준 인하와 오찬간담회에서 언급한 `출자총액제한제 보완'에 대해 여론이 긍정적이라고 보고, 후속 카드 마련에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알려졌다.

박근혜 해병대원 포옹 (연평도 국회사진기자단=연합뉴스) 한나라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20일 연평도 해병대부대를 방문, 해병대원과 포옹을 하고 있다. 2012. 1. 20 srbaek@yna.co.kr